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9일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사망사건의 피해자들이 보상 받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부정의”라고 말했다. 국가에 의...
외교부가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엄중 경고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싱 대사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미국 일변도 ‘가치 외교’를 이어오는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외교부는 이날 “장호진 1차관이 싱 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싱 대사의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장 차관은 싱
[기후변화 특별기획] 지난해부터 한국에 상륙한 ‘꿀벌 집단실종 사건’이 화제입니다.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발생해 아직 수수께끼인 이 사건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엠비(MB)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 홍보수석 등을 지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2015년 한차례 논란이 됐던 그의 아들 학교폭력 사건이 재부상하고 있다. 이 특보는 8일 ‘학폭 사건’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당시 엠비(MB)정부 실세였던 이 특보가 학교 쪽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몇몇 의혹은 여전하다.■ 피해 학생,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했다”8일 <한겨레> 취재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업무복귀 하루 만에 연차 휴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9일 용산구는 “이날 하루 구청장이 연차 휴가를 낸 것은 맞다. 어떤 사유로 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현재까지 연차는 9일 하루만 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박 구청장은 7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뒤 8일 청사로 정상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대행체제는 ‘(지자체장이) 공소 제기된 후 구금상태
1/ 2/ 3
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 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투쟁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의 전면 중단을 공식화하고 정부 여당도 강경한 태도를 버리지 않음에 따라 정부와 노동계는 당분간 대화 없는 대결의 장에 들어섰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표방하며 앞으로 내놓을 정책들도 줄줄이 노동계가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들이어서 대화의 물꼬를 틀 틈조차 보이지 않는다.김 위원장은 이날 경사노위 대화 복귀의 전제로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들 학폭 무마’ 의혹 등 그에 대한 자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동관 특보는 ‘방송 장악’을 실행에 옮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을 지내는 등 방통위원장이 지켜야 할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과는 거리가 먼 공직 이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부적격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장악’ 주도 의혹이동관 특보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그가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지난 3월 반짝 흑자를 냈던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월에는 7억9천만달러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국내 기업의 외국인 배당이 4월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계절적 요인이 컸다. 다만 경상수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인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해 5월 이후 경상수지 전망이 밝아졌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경상수지는 7억9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두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경상수지가 3월에 간신히 소폭 흑자를 달성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적자
위기의 민주당 (중) ― ‘민주당 이탈’ 2040 12명의 성토 경기도에 사는 개발자 유아무개(31)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 대선까지 선거 때마다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왔다는 유씨는 이제 더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다. 이유를 묻자 “성폭력 사건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이 줄줄이 소환됐다. 역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한 직장인 고아무개(41)씨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으로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민주당에 의석을 줘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고요. 오히려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과반 의석을 갖고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만 싸우고….” 내년 총선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진행한 1박2일 집회를 수사하는 경찰이 9일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지난달 16∼17일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해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 집행부·조합원 2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연방법원 재판에 넘겨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자신이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음을 알렸다. 그는 이 글에서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 변호인들에게 내가 아마도 박스 관련 장난질 때문에 기소됐다고 알려왔다”며 자신이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출두해야 한다고 썼다. 플로리다는 그의 마러라고 자택이 있는 곳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뉴욕 맨해튼 검찰
잇다른 설화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임으로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이 당선됐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이 단 한명도 출마하지 않으면서 흥행에 참패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온 가운데, 당 지도부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은 김 후보가 무난히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9일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실시해 김 전 청년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전국위원 선거인단 총 828명 중 539명이 참여한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후보는 381표(70.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을 차명 투자한 실소유주라고 법원이 1심에서 판결(2월23일자 보도)한 가운데 해당 땅에 대한 취득세 등 세금 소송에서는 법원이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 실소유주는 맞지만, 중원구청이 명확한 과세 근거를 재판부에 제출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수원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곽형섭)는 지난달 25일 최씨가 중원구를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에게 부과한 세금 1억5605만원 부과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성남시 중원구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대한민국의 신장된 국력에 걸맞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당한 외교로 건강한 한-중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에 관해서는 “당면한 최우선적 안보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조 실장은 이날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국립외교원, 통일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 4개 국책 연구기관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외교·안보·통일 분야 평가와 과제’ 공동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국가 간 관계는 상호 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애니멀피플] 퓨마가 칠레의 텅 빈 도심 거리를 활보하고, 일본에선 사슴이 지하철역을 배회했다. 파나마에선 너구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야생 칠면조가 거리를 활보했다. 중국 윈난성에서는 코끼리들이 숲에서 잠든 사진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초 코로나19 봉쇄 기간 야생동물이 인적 끊긴 도시에 나타나 주목받았던 사례들이다. 당시 언론은 세계 여러 나라가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자 야생동물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는데, 이 같은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 생태학자 말리 터커 박사
미국이 5일 밤~6일 새벽 사이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남부 노바카호우카댐 파괴와 관련해 어느 쪽의 소행인지에 대해 단정하지 않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댐 파괴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계속 평가 중”이라며 국방부는 댐 파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라이더 대변인은 “나는 가설이나 추측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이런 상황에 있게 된 이유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 3국이 뜻을 모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의 첫 번째 가입국이 됐다. 정부는 협정 가입으로 국내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의 국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협상이 타결됐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은 안정적인 디지털 데이터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필요한, 회원국 간 제도 조화 등에 관한 규범 및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다리 깁스’를 하고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 참석차 부산 출장 길에 나섰다.최 회장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왼쪽 다리를 깁스한 상태로 서울대병원 침대에 누워 케이티엑스(KTX)를 탄 모습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에서 “지금 오전 5:15 부산행 KTX를 타고 있다”며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이니 제 모습이 너무 볼썽사납더라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원해달라”고 밝혔다
난사람, 든사람, 된사람.기성세대라면 학창시절 윤리 또는 도덕 교과서에서 본 3가지 유형의 인간상이 날 것이다. 각기 어떤 분야에서 재주가 뛰어난 사람, 학식이 풍부한 사람,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을 일컫는다. 교과서에서는 세 유형 가운데 인격을 갖춘 된사람을 가장 높이 쳤다.그러나 삶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요즘엔 물질적 부가 풍요로운 ‘가진사람’(또는 쥔사람)을 모델로 삼는 풍토가 만연한 세상이 됐다. 3가지 인간상 가운데 누가 ‘가진사람’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을까?일반적으로 어느 사회
충남 천안시가 제주4·3 초기에 무차별 검거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조병옥을 지역 대표 ‘호국인물’로 선정해 4·3단체와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제주4·3유족회와 4·3범국민위원회 등 4·3 관련 단체들은 9일 성명을 내어 “천안시와 박상돈 시장은 조병옥의 호국 인물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천안시가 최근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태조산 보훈공원 내 천안을 대표하는 호국보훈인물 5인 중 한 명으로 조병옥을 선정하고 ‘민족운동의 지도자’라는 문구가 포함된 표지판을 설치한 데
일본 정계에서 중의원 해산·총선거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다음 주 안에 선거구가 조정되는 곳을 포함해 지역구 공천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을 둘러싸고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파’ 사이에 갈등이 예상된다.<요미우리신문>은 9일 “자민당 집행부가 다음 주 중으로 각 선거구의 후보자 조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관측이 나오는 것처럼 기시다 총리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십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줄지어 탑승하던 상황에서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잠깐 멈췄다가 몇 초 뒤 뒤쪽으로 밀려 내려간다. 탑승객들은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자 줄줄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고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인파가 집중된 시간대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역주행이 발생하면 이용자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노동시장이 성평등해야 경제가 성장하고 경기 회복력이 강해진다”며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성별 임금 격차가 30%를 웃돌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한국의 고질적 문제인 성별 임금·고용률 격차를 좁히지 않으면 경기 회복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오이시디는 지난 7일 발표한 ‘2023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성평등과 경제성장 간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한국의 오랜 문제인 성별 임금 격차와 유리천장 문제를 거론했다. 보고서에 담긴 2021년 기준 회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에게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위증했다며 이아무개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검찰이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9일 오전 이씨 주거지와 관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김 전 부원장에게 유리하게 위증한 것으로 의심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증언 내용이 객관적 자료와 배치되는 등 위증 혐의가 짙어 입건 뒤
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의 행사장. 솔로몬제도와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에서 온 이들이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앞에서는 조계종 월정사의 지철스님이 축원을 올렸다. “해수면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솔로몬제도를 위해 축원을 드렸습니다.”전세계 녹색 정당의 정치인과 활동가들이 모이는 ‘세계 녹색당 총회’가 8일 인천에서 막을 열어 11일까지 일정에 들어갔다. 세계 녹색당 총회는 각 나라의 환경주의를 기치로 내건 정당 인사들이 환경 의제를 토론하고 미래 전망을 나누는 자리다. 오스트레
충남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하면 비수도권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국가재난 시 중부권 거점병원으로서 대응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공공의료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제용 울산대 교수는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정책토론회’에서 ‘경찰병원 분원 건립 관련 예비타당성 논의’를 주제로 발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경찰 직무 특성상 외상 위험이 커 의료복지 기반 확충이 필요하고
중국과 쿠바가 미국을 겨냥한 도청 시설을 쿠바에 짓기로 비밀 합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쿠바는 “근거없는 보도”라고 부인했고, 미국 정부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현지시각)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경제난에 빠진 쿠바에 몇십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지원을 해 주고 쿠바는 그 대가로 중국에 신호정보(시긴트)를 수집할 수 있는 도청시설의 건설을 허용하기로 비밀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쿠바는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100마일(160㎞) 정도 떨
일본에서 야외용 바비큐 화로의 불이 약하다며 소독용 알코올을 뿌렸다가 갑자기 치솟은 불길이 주변 사람에게 옮겨붙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8일 보도를 종합하면,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 ‘할리우드 월드 미용전문학교’는 5월24일 낮 12시30분께부터 학교 부지 안 광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전교생 470명과 교직원 10~15명이 참가한 가운데 드럼통 화로 12개를 준비했는데 유독 화로 1개의 불길이 약했다고 한다. 이에 한 교사가 화력을 키우려 소독용 알
기상청, 2023 봄철 기후 분석 올해 봄철(3∼5월) 전국 평균기온이 13.5℃로 나타나며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이후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1위는 지난해 봄철 평균기온(13.2℃)이었는데, 1년 만에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기상청은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3월은 역대 가장 높은 평균기온(9.4℃)을 기록하며, 봄철 고온 현상을 이끌었다. 유라시아 대륙의 따뜻한 공기가 서풍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된데다 맑은 날 햇볕 등의
건설 현장 시위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민주노총 소속 간부 4명이 재판에 회부됐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허성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및 업무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민주노총 산하 경기도내 한 건설지부 수석지부장 등 간부 3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ㄱ씨 등이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시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건설사를 상대로 소속 조합원 30여명의 채용을 요구하면서 타워크레인 점거 시위를 했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청소년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협박하거나 친밀감을 형성한 뒤 나체사진과 성행위 영상 등을 전송받아 상습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1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강원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1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20대 ㄱ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10∼30대인 피의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초·중·고교생 피해자 133명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거나 성행위·유사성행위를 연출하는 영상을 촬영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비방하는 막말을 했던 김미나 창원시의원(국민의힘)이 지난 5일 창원시의회 예결위 부위원장에 선임되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는 9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까지도 (김 의원의 직·간접적 사과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자기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계속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어떻게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힐 수 있느냐”고 했다. 최씨는 “국민 정서를 파악하기 싫어하는
지난해 서울 주요 대학 14곳에서 실시한 대입 자연계열 논술·구술고사 문항들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8일 발표한 2023학년도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자연계열 대학별 고사(논·구술전형) 수학문제 분석 결과를 보면, 경희대를 제외한 14곳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 수준 밖 문제의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숙명여대(83.3%)였고, 연세대(80%)·서울대(76.9%)·이화여대(70.0%
케이티(KT)가 대표이사(CEO)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빼기로 했다. 케이티 쪽은 다양한 산업 간 융합으로 회사의 사업 영역이 넓어지는 데 따른 변화라고 설명하지만,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문이 넓어지는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케이티는 대표이사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빼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8일 확정 공시했다. 대표이사 자격 요건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보다 넓은 개념인 ‘산업 전문
통한의 프리킥 실점이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살 이하(U-20) 남자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한국은 이날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4-2-3-1 전형을 내세웠다. 2선에 배준호(대전), 이승원, 김용학(이상 포르티모넨스)을 배치했고,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는 조영광(서울),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샘 올트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 기업들, 특히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올트먼 최고경영자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케이(K) 스타트업 오픈에이아이를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한국은 초기부터 챗지피티를 가장 창의적으로 사용해 온 곳이다. 인터넷 보급률도 가장 높고, 기술 퀄리티도 매우 높다. 덕분에 인공지능을 잘 활용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재수학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구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은 “8일 오전 11시10분께 대치동 재수학원에서 밥을 먹은 학생 여러 명이 복통,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처음 학부모로부터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130명 정도로 파악된다. 구청은 전날 학생 37명과 칼, 도마, 고무장갑 등 조리도구의 검체를 채취한 데 이어 이날 학생 50명의 검체를 추가로 채취할 계획이다. 지난 5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둘러싼 여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것만이 능사인가”라고 말했다.노 위원장은 9일 과천 중앙선관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여전히 이번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제 자신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바로 위원장에 사퇴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두고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미 관계와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는 등 미국 일변도의 ‘가치 외교’를 이어오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한 중국 대사가 야당 대표를 만나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싱 대사의 발언 수위를 두고 외교적 논란도 예상된다.싱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로 이재명 대표를 초청해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중-한 관계는 외부
이달 사전청약을 받는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뉴:홈’에 도전할 수 있는 청약자의 소득과 자산 요건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공공분양주택이 ‘뉴:홈’으로 간판을 바꾸면서 소득과 자산 요건이 주택 유형과 지원 대상별로 복잡하게 차등 적용되고 있어서다.뉴:홈은 분양가 수준, 금융 지원 방식, 분양형인지 임대형인지 등에 따라 나눔형, 일반형, 선택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번 사전청약 단지 가운데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255호)는
정책 소통창구인가, 여론몰이 도구인가.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신설된 정부 소통창구인 ‘국민제안’을 두고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티브이(TV)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책을 공론에 부치고, 이곳에서 표출된 여론을 정책 드라이브의 근거로 활용하면서다.국민제안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신설된 정부 소통창구로, 지난해 12월 국민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며 특정 이슈에 국민이 찬반의사와 댓글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국민참여토론’ 코너
위기의 민주당 (중)―소통과 멀어진 당원 청원 시스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의 의견을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수용하겠다며 당원 청원 시스템인 ‘국민응답센터’(이하 당원 청원) 누리집을 신설했다.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 글엔 당 지도부가 직접 답변한다. 당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도입하면서 “문자폭탄 방식이 아니어도 충분히 당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8일 현재까지 올라온 청원은 모두 142개로,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답변된 청원 6개, 그러지 못한 채 종료된 청원 114개, 진행 중인 청원이
[ESC] 커버스토리 올해는 폭염이 일찍 찾아왔다. 지난 5월23일 강원도 강릉 기온이 35.5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5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엔 열대야 예보도 있었다. 2018년 5월16일(경북 포항)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열대야 기록이다.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올해 서울의 폭염은 5월2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5월14일보다 12일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기상청은 올해 6~7월 기온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2023년 여름
위기의 민주당 (중) ―흐릿해진 가치 지향·약자 옹호 ‘도덕의 나침반’을 잃은 정당에선 노선·가치와 관련한 원칙도 쉽게 흔들렸다. 지난해 3·9 대선 이후 1년3개월을 지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차례 법안 처리를 강행하며 압도적 거대 야당의 힘을 과시했지만 당 안팎에선 ‘정작 나서야 할 싸움에는 침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차별금지법(평등법)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우리 당은 왜 차별금지법은 제정 안 하는 걸까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된 게 4년 전인데 왜 대체입법엔 나서지 않는 건지….” 지난달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한 초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각각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각 당 대표가 외교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그동안 경색돼 있었던 한-일 관계를 보며 답답함을 느꼈던 터라 지금의 관계 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
한국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53년 7월27일 조인된 협정은 전쟁을 일시 중단한다는 정전협정이었다. 종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신의주까지 한반도 전역을 폐허로 만들고 한반도 민중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긴 한국전쟁은 언제 어디에서 기원했는가? 브루스 커밍스(8
선인고, 인화여고, 선화여중 등 8개 중고등학교가 모여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옛 선인학원 터의 통학 안전이 무단주차된 대형 차량들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 3600명이 넘는 학생이 석정로와 연결된 옛 선인학원 정문에서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로 이어지는 800m 길이의 도로를 따라 등하교하는데, 통학로 곳곳을 대형 전세버스와 화물차, 캠핑카들이 차지한 채 수시로 드나들고 있어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탓이다.6일 오후 찾아간 옛 선인학원 통학로에는 전세버스들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었고, 일부 버스기사
케임브리지학파로 분류되는 비주류 경제학자 니컬러스 칼도가 요약한 이른바 ‘칼레츠키 법칙’이다. 폴란드 출신의 1950~1960년대 경제학자 미하우 칼레츠키는 자본주의경제 동학을 분석하면서 경기순환, 국민소득 분배, 투자·이윤 결정요인을 해명하는 여러 학설을 제출했다. 여기서 자본가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경고 우크라이나 남부 드니프로강에 위치한 노바 카호우카댐의 파괴로 인근 농경지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전 세계 기아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기구들은 기아뿐 아니라 식중독, 식수난 등에 대한 우려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7일 노바 카호우카댐 파괴 사태가 전 세계 기근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데페아>(DPA)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이 기구 독일 담당 마르틴 프리크 국장은 “댐 붕괴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450
[한겨레21] 무적의 글쓰기 “가르치려 들지 마.”시시콜콜 뭘 자꾸 가르치려 드는 사람을 만나면 심사가 뒤틀립니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지만 배알이 꼬입니다. 저 또한 나도 모르게 남을 가르치려는 버릇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밥맛이죠. 어떤 상황을 맞닥뜨리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상황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든 질서를 찾으려 하고 모종의 의미를 부여하려 하죠. ‘이건 이런 거니까 이렇게 하고, 저건 저런 거니까 저렇게 해.’가르치려 드는 말을 듣기 싫어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글을 쓸 때면 정색하고 뭔가를 가르쳐
[한겨레21×희망제작소] X의 지역작당 경쟁이 아닌 연대, 개인이 존중받는 공동체, 자연을 해치지 않는 인간의 삶이 가능한가. 뜬구름 아닌가. 학생운동권 끝자락이거나, 버르장머리 없는 ‘엑스(X)세대’라 불리다 아이엠에프(IMF) 사태로 하루아침에 다른 세계를 맞이했던 이들 중 어떤 이는 지역에서 진짜 해봤다. 그런 삶이 되나 안 되나. 청년도 노인도 아닌 이들은 다 아는 길 대신 미지의 X를 택했다. 민간독립연구소 희망제작소와 공동기획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4주마다 연재한다. ―편집자주 남해 바다는 오목한 만마다 마을을 품었다.
1/ 3
공지사항 더보기
1 / 2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아야 합니다 끈질긴 언론,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