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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 그림은 스스로 일어난다
원병묵의 물질로 읽는 예술
⑨파울 클레와 자기조립
클레는 그림을 그릴 때 처음엔 어떤 결과를 의도하지 않고 자유롭게 여러 형태를 서로 조합하며 새로운 형상이 저절로 발현되도록 기다렸다. 의미 있는 형상이 될 것 같으면 색채를 더해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그는 이렇게 작업하는 과정이 자연에 더 충실하다 믿었다. 처음에는 모호했던 형태가 작가의 개입으로 점차 의미 있는 형상으로 재조립되어 현실적 또는 환상적 주제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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