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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 장면의 그늘] 4·3 이후의 4·3은 누구의 책임인가
미군의 태평양 군사전략을 뒷받침할 해군기지를 강행하기 위해 육지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강정마을에서 4·3은 옛일이 아니었다. 기지 건설용 철근 300톤을 과적했던 세월호에서도 4·3은 끝난 게 아니었다. 숱한 시공간에서 4·3은 거듭되었다. 악몽은 섬과 뭍을 그렇게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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