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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 장면의 그늘]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외계어
위에서 밧줄이 내려왔다. 명절음식을 싼 보자기를 묶자 이리저리 흔들리며 때론 굴뚝에 부딪치며 꾸역꾸역 밥이 올라갔다. 굴뚝 아래와 굴뚝 위, 사람들은 따로 또 같이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고 잠시 웃었다. 맨날 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홍기탁·박준호, 파인텍의 두 노동자는 굴뚝 위에서 317일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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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27 18:13 | : 201809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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