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6월 핀란드에서 북반구 최초로 여성들이 참정권을 얻었다. 이후 한 세기 동안 여성의 목소리에 힘이 붙었다. 발걸음도 커졌다. 남성들이 주도하던 사회에서 사소하게 여겨진 소통, 치유, 돌봄, 살림 등 ‘여성성’ 또는 ‘여성적 가치’는 대안적 또는 보완적 가치로 사람들의 눈길을 받기 시작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여성성은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성들도 자기 안의 여성성을 찾아 조화로운 인간으로 거듭나려고 시도한다. 이런 바람은 왜, 어디서부터 불고 있을까?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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