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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9일 당신에게 드립니다.’ <한겨레> 토요판은 지난해 12월26일 김수영의 시 ‘꽃잎2’로 시 지면을 예고했습니다. 오늘의 사건·사고에 대한 해석, 도시 풍경과 주요 인물이 빼곡히 세워진 일간지 신문 구석 자리에 돋아난 작은 꽃잎. 신문에서 시는 높고 큰 건물 사이에 돋아난 아주 작은 노란 꽃잎이었습니다. 시를 불러내 신문 중앙에 꽂았습니다. 텅 빈 공간에 시를 놓았습니다. 어떤 것도 없을 때, 텅 비어버린 여백이 낯설 때, 고요와 침묵 속에서 시가 말을 건넵니다. 이제 물을 주려합니다. 꽃나무를 상상하며.
이 주의 시인
-천국에도 슬픔이 많다면
-나는 용산참사 희생자, 그들을 잇는 통역자였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웠던 태백의 여관방
-새로운 입구, 전형적인 삶으로부터의 자유
-내 안에서 귀신이 흐느낀다
-송경동, 시를 짓느니 죄를 짓겠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편
-천사의 멜랑콜리
-끝내 모를 것을 사랑하면
-입에 문 먹이를 놓친 여우
-발바닥 전기를 찌릿찌릿
-죽음 곁
-부질없는
-할머니의 알무릎
-내 詩로부터의 도망
-이 세계의 햇살 속에서
-안개가 너의 집이다
-법 앞에서
-아주 사소한 골목의 끝
-나무의 자서전
-눈 없는 눈사람
-산만할 것, 필요하다면 아주 자주 산만할 것
-간극의 비루함 속에서
-어느 날 우리는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서
-바람에 흔들리다 시를 쏟아내는
-어머니께서 솥에 태양을 쏟아부으실 때
-내성적인 사랑
-죽음의 구구단
-책보다 소중한 것들
-말하지 않는 말할 수 없는 말들
-혼자가 아니기 위하여
-가벼운 영혼들은 가여운 영혼들이었다
-모든 언더그라운드를 위해 건배
-시는 가시 면류관이다
-초저녁 밤하늘에 노루 발자국
-거미 생각
-사계절을 사는 동안
-직방의 세계
‘시’를 시작하며 / 선정위원의 말
-벽을 허물기 위하여
나의 시
-금석(金石)에 어울린다
-휘어진 삶 속에서 솟아난 빛줄기
-감옥의 형에게 넣어준 시집
-강동원의 미모 같은
-오백번쯤 암송했을 것이다
-황소보다 강한
-읊을 때마다 세 번 탄식
-외롭구나, 갈매나무야
-회전문 속의 나는 누구인가
-미안하다 영근아
-밥그릇 위에 손을 올려놓고…
-나를 구하는 바깥의 생각
-원시(原始)는 시원(始原)이다
-초원의 혼불
-시리아, 고통이 내어준 숨길 그리고 시
-멈출 수 없는 혁명
-슬픈 당나귀들의 포기할 수 없는 헛발질
-애국이 넘치는 시대에 수련꽃을 읽다
-괴로워하다 밧줄 하나를 놨다
-이끼와 더불어
-전혀 우아하지 못하게
-노란빛 유자 아홉 개의 노래
-피로와 파도와 손톱과
-내 삶의 유통기한을 안다는 것
-사회주의에 대한 노스탤지어
-두 손을 가슴에 모으는 까닭은
-여장 사나이의 비애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한 폭 그림으로 그려지는
-병든 서울서 늦게 핀 무죄를 보았네
-시답잖은 건물, 시다운 건축
-너의 탄생이 패배가 아니듯
-사이가 더 많아서
-불안과 공포가 아닌 미안함
-살아내야 한다는 결기
-시장 바닥을 기어다니는 눈빛
-살아남음
-건널 수 없는 세계를 건넌 사람
-물 한 방울
-‘대목 추위’에 부디 따뜻하세요
-좀더 살아보자, 좀더 싸워보자
-폐쇄된 정원의 여인
-논둑을 태우는 농부들처럼
-내 방에 드리운 어둠
-나갈 시간이다
-과학이 증발시킨 것
신형철의 격주시화
-가장 오래된 인생과 그 고통…‘공무도하가’에 대한 한 상상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김시습, 어느 생존자의 자화상
-연인들에게 묻는다, 우리의 존재를
-외로움이 환해지는 순간이 있다
-인생이라는 화마(火魔)를 잡기 위한 맞불
-절제여, 나의 아들, 나의 영감(靈感)이여
-윤동주는 ‘최후의 나’를 향해 갔다
-언제나 진실한 것은 오직 고통뿐
-셰익스피어가 옳다
-그러나 문학은 기적적이다
-단 한 번의 만남이 남긴 것
-운명이여, 안녕
-모두가 사랑하고 대부분 오해하는?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요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생
-무정한 신 아래에서 사랑을 발명하다
-그런 애국심 말고 다른 것을 위하여
-유일한 황제는 아이스크림의 황제
-무죄한 이들의 고통에 대하여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 이유
-왜 모든 강간은 두 번 일어날 수 있는가
-광화문에서 밥 딜런이 부릅니다
-아름다운 석양의 대통령을 위하여
-이 나날들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
-실핏줄처럼 가는 약속의 등불
성기완의 노랫말 얄라셩
-한국 록의 새 시대가 열리던 순간…위대했네, 꼭 그렇지 않았지만
-수상한 이불과 삼켜버린 눈물 - 감을 쌓아 올리듯 블루스를 쌓다
-술의 나라, 술의 노래 -한국 사회는 지난밤을 기억하지 않으리
-디지털 고전주의의 탄생 - 2음절 나노칩을 택한 2009년 케이팝 ‘쏘리 쏘리’
-출세한 오빠보다 노는 오빠가 좋다
-노래는 허공에 거는 덧없는 주문
-청년들이여, 물 달라고 외쳐라
-한국 교육, 그만 좀 해
-은근히 복잡한 펑크…‘말달리자’와 ‘신나는 지옥’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리랑 해석 시도
-‘아리조나’에도 아리랑이 -아리랑 해석 시도 2
-노래는 미싱이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한국말의 어려움
-한국적 사이키델릭 혁명의 최고봉
-슬픔에 젖어 상승하는 멜로디
-세상에는 없는 내 세상
-옛날을 겨냥한 인디폭탄
-음악의 수묵화
-공민왕의 노래
-리을, 노래를 지배하다
-시간을 구부리는 노래
-불꽃과 물꽃은 하나다
-내면에 목소리를 듣다
-애국가, 내가 본 최초의 뮤비
시인이 남긴 말
-심장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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